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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물음을 품었겠지. 알고 있다.

​많이 늦었지만, 너희들에게 지금 이 이야기가 닿기를.

음사대는 사실 무당의 기원을 거슬러 바리데기가 있던 시절, 그때 세워진 신당의 위치다.

너희들이 알고 있는 주소로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44길 4.

중랑구 망우동(과거 망우리)은 과거부터 묘지가 많았던 곳으로, 음기가 강해. 그래서 과거엔 그 자리에 신당이 있었다.

그 신당이 해 연 선생, 그러니까 나에 의해 예술학당, 그리고 예술대학교가 되었다.

홈페이지에 표기되어 있는 학당은 사실 신당으로 표기되어야 맞아. 그러나, 사회의 시선을 고려해 학당으로 기재되었다.

예상했겠지만, 나는 무당이었다. 그래서 음사 신당을 대학교로 바꿀 때, 내가 가진 무구를 땅에 묻었어.

이유? 너희들처럼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이 대학에 이끌릴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위해서.

예술인의 사주가 무속인과 비슷하다는 이야기 들어 본 적 있을 게다.

나도 만신이 되어 많은 신을 싣고, 많은 혼들의 이야기를 직접 태워 이해하며 그 넋을 풀어 주다 보니 연기에 재능이 있었거든.

그래서, 무당이 될 운명과 예술적 자질을 동시에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이곳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예술대학을 건립했다.

그럼.... 조금 더 과거의 이야기를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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